오늘의 신혼밥상 메뉴는 치킨카레이다. 냉장고파먹기 메뉴로도 추천한다.
계란후라이 파슬리가루만 추가하면 근사한 한끼이다. 단일메뉴라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긴 하다.
그래도 요즘 마트에서 도라지 볼때마다 먹고 싶었는데 어무니께서 어찌알고 도라지무침 보내주셨네...
잘 먹은 한끼이다.
치킨카레 만드는 법
냉장고 속 양파가 가득 할때 해먹는 카레이다. 왠만하면 양파는 필요할때마다 그때그때 사오려고 하는 편인데 홈플러스에서 사온 양파 한망에서 대부분의 양파가 물러 있었다. 그냥 이리두면 분명이 곰팡이가 생기고 먹지도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만 잔뜩 생길거 같아서 그럼 어쩔 수 없이 양파 카라멜라이징 카레를 하기로 했다.
양파를 카라멜라이징 해서 카레를 만들어 먹으면 그냥 양파를 대충 볶아서 넣는 카레는 별로 맛이 없다고 느껴지더라. 그래서 그런가 항상 귀찮고 힘들긴 해도 카라멜라이징을 해서 넣어주는 편이다.
고기는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모두 가능하니 냉장고파먹기 로 제격인 메뉴인듯 싶다.
양파는 가능한 채썰어서 양파부터 기름 두르고 볶아준다. 나는 양파 대짜리 3개를 잘랐더니 큰 반찬통 가득 나왔다. 이걸 그냥 먹으면 양이 많으나 볶아서 수분을 날리면 거의 1/4 ~ 1/5로 줄어든다. 그래서 양파를 많이 먹고 싶을때나 양파를 처리할때 좋다.
양파는 양이 적을때는 쉽게 볶을 수 있는 양파양이 많아지면 물이 많이 생기고 볶는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리더라. 거의 한시간 가까이 볶고 나서 카레를 만들기 시작했다. 물론 남은 양파들은 다음날 양송이버섯 스프에 넣어서 먹었더니 진하니 맛나더라.
둘이 먹을 카레를 만들라 치면 양파 2개만 해도 충분하고 양파3를 잘랐더니 28센치 프라이팬이 가득 찼다.
양파 양을 이리 많이 한적은 처음이라서 처음에 살짝 당황했지만 그래도 양파는 숨이 죽으면 양이 훅 줄어들기 때문에 끈기있게 볶아줬다.
기름은 일반 식용유를 사용해야하고 올리브유를 사용하면 한식요리에 넣기에는 조금 별로라고 했었다. 그래서 그냥 일반 식용유를 사용해서 볶아줬다. 요즘 카놀라유도 말이 많던데 솔직히 기름을 그리 많이 먹는 편이 아니긴 하니 그냥 사용하고 있긴하다.
양파 채썬 형태나 불의 세기 그리고 양파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30분-1시간 정도 꾸준히 볶아줘야 하는 거 같다.
여기서 끝낼까 생각해봤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오래 걸려서 그렇지 이런 색깔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이 들었다.
양파에서 생기는 물 때문에 생각보다 볶는게 오래 걸리고 물을 다 날리고 나면 타지 않게 계속 저어줘야 한다.
색감은 더 진하게 해서 양파쨈을 만드는 사람도 있던데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요정도 해도 맛나게 먹을 수 있다. 양이 많다면 먹을 만큼만 냅두고 냉동실에 보관해뒀다가 필요할때 꺼내쓰면된다.
사실 백종원카라멜라이징양파 를 보고 만들기 시작해고, 짜파게티를 할때도 넣어 먹어봤는데 나름 괜춘하더라.
익은 당근을 안좋아하는 터라 카레에 당근을 잘 넣지는 않는데 색감때문에 넣는 당근되시겠다.
닭고기는 닭다리살 정육을 사둔게 있어서 소금소금 후추후추 뿌려서 구워줬다. 정육은 활용할 요리가 많아서 그런지 요즘에 즐겨먹고 있는 고기 중에 하나이다. 닭갈비 해먹기도 좋고 그냥 닭다리살스테이크를 해먹어도 맛있는 거 같다.
닭고기랑 당근이랑 어느정도 볶고 나서 양파를 넣어준다.
나는 카레를 할때 카레가루보다 고체카레를 사용하는데 처음에 카레를 만들때부터 고체카레를 써버릇해서 그런가 이게 편하고 좋다. 물 양은 4인분 기분 고체카레 4개와 물 600ml를 넣어줘야 한다. 물양에 따라서 카레 농도가 달라지니 대부분 물양은 정확하게 지키는 편이다.
카레재료 위에 물을 붓고 고체카레 넣어주고 그냥 자연스럽게 풀어지기를 기다려준다.
굳이 뒤적뒤적여가면 카레를 풀어주지 않아도 카레가 끓으면서 자연스럽게 잘 풀어져서 좋다.
카레가 어느정도 풀어지고 나면 가끔 저어줘야지 늘러붓지 않는다.
4인분으로 만든 카레는 성인 2명이 2끼정도 먹기 좋을 양이다. 대부분 카레를 하고 나면 신랑이랑 한끼먹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다음식사에 혼자 꺼내 먹는다. 혼자 밥 먹어야 할때 데워먹기 좋은 거 같다.
오뚜기에서 나온 레토르트 카레를 사먹은 적이 있는데 그런건 뭔가 레토르트 특유의 향이 있어서 그런가 거부감이 들어서 두번은 안사먹게 되는거 같다. 귀찮더라도 재료사다가 끓여먹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신랑도 카레를 해주면 잘 먹고 있다.
쌀밥 위에 카레 올리고 계란후라이 하나 올리고 파슬리 가루 솔솔 뿌리면 한끼 식사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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